오늘의 발명 이야기

‘특허’의 시작 — 세상 첫 번째 발명가의 증명서
인류의 역사를 돌이켜보면,
불을 피우고, 수레를 만들고, 활을 쏘던 그때에도
누군가는 “내가 만든 이 아이디어를 지켜야겠다”는 생각을 했을 겁니다.
하지만 ‘특허(Patent)’라는 공식 제도가 생긴 것은
지금으로부터 약 600년 전, 15세기 유럽의 베네치아 공화국에서였습니다.
세계 최초의 특허 제도 — 베네치아, 1474년
1474년, 베네치아 정부는 놀라운 결정을 내립니다.
“새로운 기계를 발명한 자는 그 기술을 공개하되,
일정 기간 그 이익을 독점할 권리를 가진다.”
이 법이 바로 **세계 최초의 ‘특허법’**입니다.
그 당시 베네치아는 유럽 최고의 무역 중심지였고,
배를 만들고, 시계를 제작하고, 유리 공예를 발전시키던 장인들이 많았습니다.
정부는 그들의 ‘창의력’을 보호하기 위해 이 제도를 만든 것이죠.
인류 최초로 특허를 받은 사람
기록에 따르면,
**세계 최초로 특허를 받은 사람은 ‘존 오브 유티남(John of Utynam)’**이라는 영국의 장인이었습니다.
그는 1449년,
런던의 한 궁전 창문을 꾸밀 **‘스테인드글라스 기술’**을 개발했습니다.
영국 국왕 헨리 6세는
“이 기술을 20년 동안 독점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”는 특허장(Patent Letter) 를 부여했습니다.
즉, 그의 유리 공예 기술이 세계 첫 공식 특허 기술이 된 것입니다.
특허가 세상을 바꾼 이유
특허 제도는 단순히 “내 발명품을 지켜주는 종이”가 아닙니다.
이것은 세상에 **새로운 기술을 공개하고,
그 가치를 정당하게 평가받게 한 최초의 ‘창조 보상 시스템’**이었습니다.
특허 덕분에 기술은 감춰지지 않고 세상과 나눠졌고,
누구나 새로운 것을 만들어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시대가 열린 것이죠.
🪙 오늘의 교훈
“발명은 혼자서 세상을 바꾸는 일이지만,
특허는 그 세상을 함께 나누게 만드는 약속이다.”
오늘 우리가 쓰는 모든 기술 — 스마트폰, 인공지능, 의료기기까지 —
모두 이 **600년 전 ‘특허의 약속’**에서부터 시작된 셈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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